말씀따라 걷기

대구대교구 청년국 게시판 입니다.

말씀따라걷기

오늘 예수님께서는

12사도들에게서처럼

당신을 따르는 72제자들도 둘씩 짝지어

당신 사명의 동반자로서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일테면 우리 수녀원에서의 <선교사 파견식>인 셈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보내시기 앞서

당부의 말씀과 위로의 말씀을 하십니다.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제자들을 보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말씀입니다.

자녀들을 걱정하는 어미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엄마들처럼

바리바리 사주시지는 않으시네요.

오히려 아무것도 지니고 가지마라 하십니다.

그 길을 걸어갈 제자들은 

단지 하나

주님께 대한 믿음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양 

힘차게 걸어갑니다.

 

"가거라." 하신 분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희를 보낸다."

 

주님이 함께 계시지 않으심에도 불구하고

그분께서 나를 도우신다는 믿음.

그들은 예수님과 보낸 시간들을 통해

그 믿음을 저절로 얻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분명 그들은 예수라는 분이,

세상이 천대시하는 사람들, 

곧 병들고 가난하고 학대받고 외면하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을 

영육으로 고쳐주시고 돌보아주시어

더이상 죄인이 아니라 

하느님께 사랑받는 사람이게 하시는 분,

해방자, 치유자, 구원자 주님이심을 

체험하고도 남았을 테지요.

그러니 그들은

혹여 겪게 될 어려운 상황들이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분의 도우심을 충분히 체득했으니까요.

 

우리는 매일 매순간 어딘가로 향합니다.

무심코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에

주님을 향한 마음을 담는다면

우리가 가는 그 길은

언제나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길이 됩니다.

그 순간 우리 각자는

선교사가 됩니다.

걸음 걸음마다

'나'를 흩어버리려는 유혹꺼리, 걱정꺼리, 근심꺼리들이 

이리처럼 도사리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주님 발치에 내려놓고 맡긴다면

더이상 길을 잃고 헤매지 않을 거예요.

주님은 당신 양떼를 

당신 손으로 끝까지 지켜주시는

착한 목자이시니까요.  

 

 

이 프랑소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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